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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미아」, 국내공연 저작권 계약

1970년대 인기 절정을 구가했던 스웨덴 그룹 '아바'의 음악을 토대로 한 웨스트엔드산(産) 뮤지컬 「마마 미아(Mamma Mia)」가 국내에 들어온다.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와 에이콤인터내셔널(대표 윤호진)은 4일 오후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이 작품의 저작권자인 영국 리틀 스타(Little Star)로부터 2004년부터 5년간의 국내 공연 저작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외국 순회공연팀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직접 제작, 한국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노래하는 공연 형태다. 공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2004년 1월 무대에 올린다는 전제로 예술의 전당과 협의중이다.
연출은 이 작품의 유럽.아시아 지역 프로덕션의 연출을 전담하고 있는 폴 개링턴이 맡는다. 영국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와도 작업한 적이 있는 개링턴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을 연출했다.
배우 오디션은 내년 4월에 한다. 개링턴이 안무가와 음악감독을 대동하고 들어와 직접 심사한다. 배역은 모두 24개. 대본 및 가사 번역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바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마마 미아」는 99년 4월 영국 웨스트엔드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되며 침체를 겪던 영국 뮤지컬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지난해 개막해 지금까지 공연중이며 그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드니, 토론토 등에서 공연하며 지금껏 전세계에서 4억 달러(한화 약 5천억원)를 벌어들였다.
일본 도쿄에서는 지난 1일 번안 공연이 시작됐고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번안 공연이 진행중이다.
「마마 미아」의 매력은 「Dancing Queen」「Winner Takes It All」「I Have a Dream」 등 향수를 자극하는 아바의 히트넘버 22곡이다. 아울러 이들 곡의 가사를 전체 드라마에 절묘하게 녹여낸 작가 캐서린 존슨의 재능도 한몫했다.
작품의 주인공은 그리스에서 모텔을 경영하는 중년 부인과 그 딸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딸이 자신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 남자 친구 셋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가족 드라마가 줄거리다.
이런 요소 때문에 이 작품의 주 관객층은 아바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중.장년층이 주를 이룬다.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처음 냈고 직접 제작까지 한 제작자 주디 크레이머는 "아바 노래가 지닌 보편적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드라마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악이 한국 관객들에게도 유쾌함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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