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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자동차 수출 활기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인천항이 자동차 수출항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2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1∼9월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량은 모두 35만1천1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천789대에 비해 91%나 증가했다.
이 중 신차는 지난해 동기보다 98% 늘어난 18만4천950대가, 중고차는 84% 늘어난 16만6천205대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됐다.
올들어 9월까지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 차량 35만여대는 지난해 인천항 전체 수출 차량 28만여대를 이미 뛰어넘은 것이며 이 추세라면 연말 수출 차량은 48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처럼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것은 GM대우차의 북미 수출 본격화, 요르단·UAE 등 중동국가의 한국 중고차 선호 현상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항 항만업계에서는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의 호조가 실로 몇년만의 일이라며 반기고 있다.
인천항 자동차 수출은 1999년 56만대, 2000년 55만대를 기록하며 전국 항구 중 자동차 수출항의 선두를 지켜왔으나 2001년 대우차 부도 여파와 현대·기아차의 주력 수출항이 평택항으로 바뀌면서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시련을 겪었다.
200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절반 이상의 물량이 감소하며 25만대를 수출하는데 그쳤고 2002년에는 고작 17만대의 자동차 수출량을 기록, 무역항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에야 비로소 GM대우차의 북미수출이 재개되면서 28만대를 수출, 겨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자동차는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화물인데다 높은 부가가치를 안고 있는 화물이라는 점 때문에 항만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인천항이 다시 자동차 수출항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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