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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결국 석양 속으로 사라진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앞으로 10년 정도 영향력을 유지하겠지만 결국 석양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리처드 바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10일 전망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바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장쩌민 주석의 사상이나 이념은 중국 인민들에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움 교수는 "장 주석의 최측근인 쩡칭훙도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머리와 야심을 갖고 있어 그의 이념을 전달하는 역할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의 영향력은 10년 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주석의 `3개대표 이론'은 정부를 투명하게 만들거나 인민들의 불평등을 해결하기에는 적합성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3개대표 이론'은 다원주의를 원하는 인민들을 움직이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사회는 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인민들은 `3개대표 이론'을 학습하기 보다는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면서 "중국의 중산층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력과 결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움 교수는 이어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에서 해고된 수백만명의 실업자들로부터 봉기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만약에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봉기의 위협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최선의 선택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자오쯔양 전 당총서기를 복권하는 것"이라며 "자오쯔양은 다원주의를 원했던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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