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20대를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당 대변인실은 9일 `20대 젊은 유권자에게 고합니다'며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행동할 책임이 있다"는 격문성 논평을 낸 데 이어 정대철(鄭大哲) 선거대책위원장은10일 선대위 회의에서 "젊은이들이 적극 참여하고 마음만 먹으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등 20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애태우고 있다.
정 위원장은 "월드컵도 젊은이들의 참여로 성공했다"며 "젊은이들이 참여하면낡은 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젊은이들이 없다면 조국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변화를 향한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알고 있으나, 변화는 거저 오지 않는다"며 "참여와 행동없이는 변화도 없다"고 20대 유권자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층에 이미지가 좋은 김근태 신계륜 정범구 의원과 개혁정당 대표유시민씨, 가수 신해철씨 등으로 구성된 이벤트 유세단을 서울 45개 대학을 순회시키며 노 후보 지지와 투표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대학총학생회 등과 연계, `고향내려가기' 운동을 펼치고 대학신문 등 대학내언론매체를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노 후보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의 게시판에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전개하고 있는 선거 당일 투표자에게 극장과 놀이공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도 노 후보 홈페이지에 올려 20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오영식(吳泳食) 청년위원장은 "젊은 층의 정치개혁 등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어느 때보다 높아 이번 대선에서 이들의 투표율이 70% 이상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