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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지지도 여전히 강세 유지

임기 전반부를 마쳐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도가 62%를 기록, 취임 초에 비해 오히려 정치적 입지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11일 NBC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인용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대다수는 경기부양을 대통령과 의회의 첫번째 과제로 꼽았고 절반 이상이 대규모 미군 파병이나 테러위협 증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계속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는 62%를 기록,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중반 평가와 엇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는 로널드 레이건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들의 임기 중반 평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오는 2004년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견해 차이는 주로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것으로 45%가 `잘못한다', 47%가 `잘 한다'고 대답했으며 2002년말 현재 미국의 재정상태가 연초에 비해 나빠졌다는 비율이 46%, 좋아졌다는 비율은 11%로 나타났다.
개인적인 재정사정이 나빠졌다는 비율은 31%, 좋아졌다는 비율은 19%,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율은 50%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대이라크 전쟁과 관련, 응답자의 55%는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단 9%만이 줄어들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52%가 부시 대통령에게 미국인이 직면한 위협에 관해 보다 충실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의 대다수는 부시 대통령의 대이라크 정책을 지지하는 쪽이어서 20만명의 미군 파병이 요구될 경우에도 정부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55%에 달했다. 또한 응답자의 80%는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시설 공개 요구를 지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이 유엔의 지원을 받는 경우에만 군사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비율이 55%, 그렇지 않다는 비율이 35%로 갈렸으며 전쟁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39%가 수개월, 40%가 1-2년, 15%가 2-3년이라고 대답,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지지도가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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