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부시, WMD 위협 '단호' 대처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미국에 대한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의회에 제출한 'WMD에 대응하는 국가전략' 문건의 첨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보복 또는 선제 핵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전날 대략적인 내용이 공개된 6쪽 분량의 이 문건은 미국의 잠재적 적국이 생화학 무기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이용해 미국을 공격할 경우 핵무기를 포함 '압도적인 무력'을 동원, 보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부시 행정부의 이같은 WMD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대체로 동의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앨 고어 전부통령은 문건이 적의 공격 의도를 무력화하기위해 미국의 WMD 사용을 허용하는 미국의 오랜 전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은 미국이 "자국민과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군사적인 선택권을 지닐 자격이 있다"면서도 "부시 대통령은 정보수집 등 국내 보안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핵 선제공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뜻밖에 공화당 내부에서 나왔다.
척 헤이글(공화.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은 자위권 문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미국이 다른 국가가 행동하기 이전에 미리 조치를 취한다는) 이런 논의가 너무 많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헤이글 의원은 이어 미국의 핵 선제 공격을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은 지난 50년간 미국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지난 50년간의 비확산 정책을 '혼란한 정신분열증'수준으로 무력화하는 일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