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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대 씨수말 시대가 열린다

몸값이 20억대를 넘고 1회 교배료가 천만원이 넘는 씨받이 수말이 한국에 상륙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익스플로잇(Exploit)’과 ‘커맨더블(Commendable)’로 모두 미국산으로 ‘익스플오잇’이 29억원, ‘카맨더블’이 22억원을 씨수말로는 사상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전까지 가장 비싼 씨수말은 라시그니(12억원)와 워존(11억)으로 가격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비싼 이들 씨수말은 오는 28일 인천에 상륙, 검역을 마친 후 제주에서 교배에 들어간다.
‘익스플로잇’은 1회 교배료만 50만 달러인 ‘스톰캣’의 자마이고 지난 89년 ‘브리더스컵’우승마인‘프라이즈드’를 배출한‘마이 터뷸런트 미스’의 모마이다.
올해 9세인‘익스플로잇’은‘브라운&윌리엄슨 켄터키 자키 클럽 스테이크스(GII)’와 ‘산 빈센트 스테이크스(GII)’ 우승을 비롯, 현역 시절 6전 5승, 2착 1회에 수득상금 39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세 때 4전 4승을 기록해 이듬해 가장 강력한 삼관 경주 우승마로 지목됐지만, 부상으로 조기 은퇴, 2000년부터 씨수말로 돌아섰다.
대표적 자마론 작년‘산 페드로 스테이크스’를 제패한‘커래지어스 액트’로 16전 3승, 2착 3회에 수득상금 25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커맨더블’은 2000년에 미국 삼관 경주 중 하나인 ‘벨몬트 스테이크스(GI)’을 제패하는 등 현역 시절에 12전 2승, 2착 1회에 90만 달러의 수득상금을 기록했던 경주마다.
조부마는‘미스터 프로스펙터’이며 부마는 1회 교배료가 15만 달러인 ‘곤 웨스트’.
올해 8세로 작년에 자신의 첫 자마들이 2세가 되어 7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그 중엔 현재 과천벌에서 1000M 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승유신화’가 포함돼 있다.
‘커맨더블’은 32마리의 자마가 11만 달러의 수득상금을 올려 북미 프레쉬맨 사이어 48위에 올랐다.
국산 경주마의 능력 향상과 경마 품질 제고를 위한 경마혁신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익스플로잇’과 ‘커맨더블’을 도입한 KRA는 2006년엔 50억원 상당의 씨수말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익스플로잇’과 ‘커맨더블’은 앞으로 엄선된 씨암말과 생산에 들어가 약 60회 교배를 가진다.
경마 시행국의 경마 수준은 우수한 혈통이 검증된 씨수말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열악한 자국산마 생산 조건에도 불구, 세계 최상급의 씨수말인 ‘선데이 사일런스’, ‘타바스코 캣’, ‘실버참’ 등을 싹쓸이해 단숨에 경마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이번에 도입된 ‘익스플로잇’과 ‘커맨더블’의 자마들이 과천벌을 호령하며 한국 경마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켜 줄 것을 KRA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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