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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불편 말끔히 해소할 방침”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가슴팍을 파고든 지난 24일 양재천 개수공사 및 자전거 도로 개설공사 한창인 과천동 양재천 중류.
불도저 굉음이 귀청을 때리는 현장에 과천시장이 관계 공무원과 함께 불쑥 방문을 했다.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오염된 물이 양재천으로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를 해야 합니다”
시공회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문제점을 시장이 찾아내 지적하는 예리한 판단에 공사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른다.
여인국 시장이 최근 허름한 점퍼 차림으로 관내에서 진행되는 공사현장을 샅샅이 누비고 다녀 요즘 그에겐 ‘공사감독’이란 닉네임이 또 하나 붙었다.
여 시장은 3일간 징검다리식 일정으로 현장방문을 통해 모두 42개 사업장을 찾아다녀 주목을 받았다.
책상머리에 앉아 보고를 받는 것으론 성에 차지 않아 발로 뛰기로 작심을 한 그는 첫째날인 지난 18일 시민회관 증축 및 리모델링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에서 여 시장은 설계도면을 펼쳐놓고 시공이 잘못되었는지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또 밤나무 단지 갈현동 자연공원 진입로 도로공사장을 찾아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둘째 날인 19일엔 문원IC 교통체계 개선공사를 포함 무려 16개소를 방문, “문원 IC 공사구간 중앙부분에 조성할 조경물은 과천의 명물이 되도록 특색 있게 만들어 외부로부터 벤치마킹 오게 아이디어를 짜내 추진하라”고 지적했다.
여 시장의 현장 확인 행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양재천 개수 공사 및 자전거 도로 설치공사 현장 등 12개소를 순회, 부실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쓸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사 중인 3㎞ 구간의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걷는 동안 주변 오염원과 지장물 등을 둘러본 후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오염된 물이 양재천으로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여 시장은 이번 공사현장 방문을 통해 건설전문가 못잖은 안목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공회사와 관계 공무원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여 시장은 “앞으로 2∼3차례 더 공사현장을 찾아다녀 부실공사와 설계상 잘못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말끔히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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