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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손님끌기 아우성

 

주말나들이의 명소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 횟집 등 상가들이 무분별한 호객행위와 주차장 횡포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시의 이미지 마저 실추시키고 있다.
더욱이 경쟁적인 호객행위로 인해 불법 주차 등에 따른 차량 혼잡은 물론 안전 사고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미온적인 단속으로 일관해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30일 구와 관광객에 따르면 소래포구는 주말이면 5천여대의 차량과 3만여명이 찾는 수도권의 손꼽히는 명소로 20여개의 대중음식점과 340개에 좌판이 성업 중에 있다.
이 지역 상인들은 손님을 끌기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며 손님의 팔을 끌어당기는가 하면 차량을 잡기위해 호객꾼(일명 삐끼)들이 도로에 까지 줄지어 나와 각양각색의 수신호로 손님끌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경쟁적 호객행위속에 주말이면 교통혼잡과 인사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며 호객꾼과 관광객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호객꾼들은 자신에 상가 앞 도로변 공영주차장과 이면 주차장에 대해 주인행세를 하며 도로변으로 무단 불법주차를 유도해 잦은 실랑이와 함께 휴일이면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나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관광객 윤모(39·여·안양시 박달동)씨는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소문에만 듣던 소래포구에 왔는데 호객꾼들의 춤을 추는 듯한 손짓발짓에 민망스러워 발길을 돌렸다”며 “불쾌해서 두 번 다시 오고 싶지않다”고 말했다.
또한 최모(45·회사원·서울 신월동)씨는 “노부모님을 모시고 관광차 소래포구에 도착해 어렵게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호객꾼이 상가를 이용하진 않으면 차를 옮기라고 해 실랑이를 벌였다”며 “관할 구청이나 경찰은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하루에도 몇십건씩 민원이 접수돼 관할지구대가 출동하지만 호객꾼들과 술래잡기를 하는 상태”라며 “불법주차 단속은 구청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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