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前의장, "전당대회 출마 고민"
신기남 前의장, "전당대회 출마 고민"
  • 경기신문
  • 승인 200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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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통해 열린우리당 방향 제시
정치권, '당권 도전' 기정사실화 해석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은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당을 단결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의장은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적어도 당의장이 되겠다고 나선다면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정치적 재기가 목적이 아니라, 당의 성공과 정치발전이란 당당한 명분에서 비롯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의장은 또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제기하는 분들의 충정은 헤아릴 수 있지만 지역주의 극복이란 창당 정신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자세가 과반수 의석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통합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신 전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당이 개혁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앞장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을 반드시 다루고 처리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장은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물리력으로 국회 논의 자체를 원천봉쇄한다고 해서 우리의 뜻을 접고 후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처리과정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신중하게 하더라도 목표와 비전만은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신 전 의장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당 지도부의 실용주의 노선에 맞서 선명 개혁 노선을 내세우며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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