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북강경파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이 예멘에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하고 핵시설을 재가동키로 하는 등 강공책을 밀어붙이고 있음에도 불구, 북한에 대해 전쟁을 하거나 대화를 할 의도가 없다고 전제, 선(先)핵폐기 관철을 위한 외교압박전만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이라크와 같이 "악의 축" 국가로 지목하면서도 실제로 미사일을 수출하거나 핵시설을 가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외교압박전을 펴고 있는 반면 대량살상무기 보유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서는 오히려 전면 전쟁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 군사외교 전문가들과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으로서는 당분간 북한에 대해 외교공세전을 강화하는 길 이외에 달리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미국은 당분간 북한에 대한 정치.외교.경제적 압박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 긴밀히 공조하는 방안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외교압박을 강화하면서도 북한을 겨냥해 "전쟁을 할 의도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겨우, 이라크와 분리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미국은 북한이 핵계획을 폐기하지 않는 한 어떠한 위협이나 합의파기에 응해 북한과 협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핵계획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협상이나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USA 투데이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요 언론들은 13일과 14일에 이어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통고를 보도, 미국과 북한관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나 미국으로서는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한정돼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극전 반전으로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을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를 겨냥한 테러전 확전이 구체화, 이라크전의 가닥이 잡힐 때까지 전선을 북한이나 여타 나라로 확대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정통한 워싱턴 군사소식통이 전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