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배후단지조성과 물류망 확충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중심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사진>에서 평택항은 배후부지와 부두와 하역장비 등 물류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동북아 중심항으로서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도는 외국인기업 전용임대단지 4곳(342만평)과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2천300여억원을 투자했다”며 “오는 2008년까지 평택항이 국내 제2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평택항은 중국 대련항과 451km, 청도항과 583km 등 중국 경제권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홍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평택항은 포승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경기남부 24개 공단과 충청권 12개 공단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배후산업단지를 가지고 있어 물류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관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도 “최근 도와 충청남도 간 경제자유구역지정 공동추진으로 평택항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기존의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6개 노선은 물론 평택항IC, 평택역과 평택항을 잇는 산업철도(27km)가 건설되면 어느 항만보다도 뛰어난 내륙 운송망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를 위해 ▲종합 항만시설 및 배후단지 조기 개발 ▲해양종합지원센터 및 평택항IC, 산업철도 건설 ▲세계적인 대형선사 및 다국적 기업 물류기지 유치 등의 평택항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평택항 물동량을 보면 2001년에는 전년도 대비 2천137%로 급증했으나 2002년 314%, 2003년 230%로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화물처리를 위한 항만시설 공급 부족으로 25% 증가에 그치는 등 항만 인프라 확충, 항만 배후단지 조기조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광호기자ahn@kgnews.co.kr
최승세기자css@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