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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각급 학교의 이달말께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학원비와 과외비 부담 걱정이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 둔 양기화(37·안양시 동안구)씨는 "겨울방학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진다"고 말했다.
 맞벌이를 하는 탓에 방학기간중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양씨는 "아이를 종일 학원에 보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방학캠프도 어느 것이 유익한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며 하소연했다.
 이 같은 고통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뿐만이 아니라 중·고교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겨울방학때 최고 20%까지 인상됐던 학원비의 경우 특히 2년 연속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자 올해에는 벌써부터 학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학원비가 오를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부모들의 공교육 불신과 대도시 학생들과의 학력차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액과외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6만원이던 4과목 수강료를 올해 20만원으로 올린 안양 P학원의 중학교 종합반은 강사진 보강 대신 학원비를 더 올리기로 했으며 수원지역 학원들도 겨울방학을 맞아 2만∼3만원가량 수강료 인상계획을 갖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맞벌이 주부 전인경(40·수원시 장안구)씨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연수나 캠프를 보내자니 경비부담이 너무 크다"며 "결국 겨울방학동안 여러 학원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 학원비가 계속 올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수원지역 한 고교 교사는 "보충수업 대신 수준별 반 편성하면 학원비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윤정남기자 yj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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