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정치권의 개헌논의와 관련, "올해는 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하나 내년부턴 21세기 선진헌법 마련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시켜야 한다며 '개헌을 위한 2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민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상반기엔 1단계로 헌법기관과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헌법개정연구위원회를 구성, 개헌의 일정과 방향 등을 총체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뒤엔 국회가 본격적으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활동에 들어가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2007년 3월까진 국민투표를 마무리 짓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특히 "87년 6월항쟁의 산물인 현행 헌법으론 변화된 사회의 요구를 담아낼 수 없다"며 "권력구조와 선거구, 그리고 대선과 총선의 시기조정 문제 등이 개헌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