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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친절행정 구현 헛구호

인천시 계양구가 이·미용면허 발급과 관련해 해당부서를 찾은 민원인에게 인격적인 모욕을 주는 언행으로 민원인이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를 빚어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구는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지 3일이 지나도록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커녕 은폐하기에 급급해 고객만족 친절 민원행정 구현 시책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이·미용면허를 발급 받기 위해 구청 해당과를 찾은 민원인 김모(46·여)씨가 담당자인 신모(30·여·9급)씨와 건강진단서와 관련해 상담중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인근 한림병원으로 후송, 응급치료를 받았다.
당시 김씨의 동행인과 주변 민원인들의 말에 의하면 신씨가 불필요한 말로 김씨를 자극하자 김씨가 격분한 나머지 실신했다는 것.
다행히 김씨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어 그날 오후 집으로 귀가해 현재 요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는 3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입장 표명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입단속에만 급급해 하고 있어 친절 민원행정 구현 시책에 대한 실천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야기한 당사자인 신씨는 "그런 상담을 한 적 조차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며 자숙은 커녕 발뺌해 공직자로서의 자질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씨는 지난해 공무원 시험을 치러 공직에 들어온 새내기로 1년도 안돼 이미 2번의 훈계를 받는 등 평소에도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 신모(47·계양구 계산4동)씨는 "대민행정의 친절서비스를 강조하던 구가 아직도 관료중심의 업무 처리를 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구청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곳인지 공무원들은 다시한번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의 한 관계자는 "당시 곧바로 해당 국장은 물론 박희룡 구청장까지 민원인 김씨를 찾아가 정중히 사과했다"고 해명하고 "민원인에게 다시한번 사과하며 직원들에 대한 교양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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