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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도부 예비경선 8명 후보 확정

수도권, 문희상.유시민.송영길.한명숙. 통과
男 후보 7명 4위 들어야 지도부 입성 가능

10일 실시된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 예비선거에서 문희상(의정부갑), 유시민(고양 덕양갑), 한명숙(고양 일산갑), 송영길(인천 계양을), 염동연, 장영달, 김원웅, 김두관 前 행자부 장관 등이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관 달리 당 의장을 지낸 신기남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돼 정가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임종인 의원(안산 상록을)은 당초부터 탈락이 예상되긴 했으나 당 의장을 지냈던 신 의원이 탈락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탈락 원인으론 특별한 조직이 없었던 데다 선친의 친일 전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투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아 어느 후보가 1위를 차지했는지와 후보자별 득표율을 알 순 없었으나 유권자는 열린우리당 현역의원과 중앙위원, 상무위원 등 전체 유권자 515명 가운데 전자투표 444명, 부재자 투표 16명 등 460명이 참가해 89.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비투표에 앞서 각 후보들은 5분간의 짧은 연설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유시민 후보는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싸웠다"고 강조했고, 김두관 후보는 "영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영달 후보는 "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문희상 후보는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에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염동연 후보는 "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인제 대세론에 짓눌렸을 때 자신이 말 고삐를 잡고 전국을 돌며 결국 승리했다"고 과거를 상기시킨 반면 김원웅 후보는 "노 대통령이 백범 김구 선생과 김대중 前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자신을 예비경선에서 통과시켜 TV토론에서 참여정부와 당을 성공시킬 방안을 발표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고,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한명숙 후보는 "자신을 당 의장 후보로 심각하게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당권 경쟁의 첫 관문을 통과한 8명의 후보들은 지도부 입성을 위해선 '4.2 전당대회'에서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 가운데 여성 몫으로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한명숙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후보들은 4위 안에 들어야하는 험난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날 예비선거에서 티켓을 따낸 8명의 당권 주자들은 합동 정견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선 라운드에 돌입, 표 사냥에 나섰다.
이들은 또 이번 주말부터 부산과 제주, 광주 등에서 잇따라 열리는 시.도당 전당대회 등 전국을 순회하며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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