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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60% 접대비 한도 초과

국내 기업들은 평균 100만원을 벌 때마다 1천900원가량의 접대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전체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비율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상장사들의 60%가 접대비 한도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연구원 손원익 연구위원은 18일 ’접대비 관련 세제와 지출현황’ 보고서에서우리나라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현황을 이같이 분석하고 접대비 지출비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접대비 손금산입한도의 추가축소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경영분석자료에 따르면 2001년 조사대상 업체들은 총 1천45조6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1조9천750억원 가량의 접대비를 지출, 매출액대비 접대비 지출비율이 0.19%를 기록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10년간 가장 높았던 94년 0.26%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나 99년과 2000년의 0.18%에 비하면 다시 높아진 것이다.
상장사들의 경우 접대비 지출비율이 더욱 높아 98년 0.29%에서 2000년 0.27%로떨어졌으나 2001년에는 다시 0.34%로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상장사중 접대비 한도를채우지 않은 기업은 39.6%인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한도를 채우거나 초과해사용했다.
특이한 점은 전체 접대비 지출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접대비 양극화현상’으로 매출액대비 접대비 지출비율이 0.2%미만인 상장사의 비율이 95년 43.2%에서 2001년에는 65.7%로 크게 높아진 반면, 매출액의 무려 1%이상을 접대비로 쓰는기업비율도 3.8%에서 4.2%로 높아졌다. 아울러 접대비한도를 80%이상 초과한 기업비율도 98년 1.0%에서 2001년 6.2%로급상승했다.
손 위원은 “접대비 손금인정 한도가 점진적으로 축소돼 95년에 비하면 최고 80%까지 축소됐다”며 “그러나 접대비 지출비율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2∼3년간지출현황을 유심히 관찰한 뒤 다시 한도를 축소하는 정책대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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