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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의 신비' 신안선 복원 완료

전남 신안 해저 유물선이 20여년만에 복원돼 수중 고고학의 첫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소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지난 76년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앞 해상에서 인양해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선박 조각 720편을 짜 맞추는 고도의 정밀 복원작업을 20여년 만에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물전시관측은 실물 5분의 1 크기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신안선의 실체를 확인하고 장기간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뒤 이를 복원해 전시관에 전시했다.
복원된 신안선은 길이 28.4m, 최대폭 6.6m, 높이 4m로 선편이 남아있는 부분은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냈으며 선편이 사라진 부분은 강선을 이용해 형체만을 드러내는 덴마크 방식을 사용했다.
전시관 관계자는 "신안선 복원은 마르코폴로, 이븐 바투타 등 당시 서양 여행가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중국 도자기를 실어나르던 14세기 무역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신안선 복원 및 유물 발굴은 대륙의 `비단길'과 함께 `도자기의 길'로 불릴 정도로 번성했던 해상무역과 뛰어난 조선 기술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신안선은 14세기 초 중국의 경원(慶元:현재 寧派)항에서 일본으로 항해하다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으로 청자, 백자 등 도자기 7만여점과 동전 등 송, 원대 유물이 인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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