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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유, 중국기업에 팔아라"

인천정유가 중국 국영기업 '사이노캠'에 매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인천정유 매각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인수의사를 밝혔던 인천시 금고인 한국씨티은행이 인수금액 및 조건을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 중국과의 통상관계 등을 변수로 거론하며 인천정유를 당초 계획대로 사이노캠에 넘겨야 한다는 것.
21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인천정유의 무담보 정리채권자인 씨티은행은 인천정유 인수금액과 조건제시 마감일인 지난 6일까지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천정유 매각작업은 채권단이 예정한 오는 9월은 물론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월 채권단은 중국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이노캠을 인천정유 인수협상자로 선정, 6천531억원을 예치 받은 후 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30%의 지분을 가진 씨티은행이 반대함에 따라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되었다.
당시 씨티은행은 인천정유 매각금액을 7천800억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법원이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두 달간의 시간을 할애해 씨티은행이 최종 인수가격과 조건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씨티은행이 현재까지 인천정유의 인수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일각에선 사이노캠에게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상은 외교통상부 경제대사는 "씨티그룹이 실수요자를 찾지 못하자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고 있다"며 "한·중 양국의 투자관계와 인천정유 정상화 등을 위해 사이노캠이 가장 적합한 인수자"라고 주장했다.
박 대사는 "사이노캠이 당초 제시한 5천억 투자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향후 3년간 고용보장, 가동률 70%, 잉여물량 중국 수출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건이라면 인천정유는 회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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