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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마구잡이 공사 원성

 

S물산과 G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간석주공아파트 재건축현장 철거과정에서 주변 주택의 바닥과 벽 등에 균열이 생기고 창틀이 뒤틀리는 등 피해가 속출, 인근주민들이 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피해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업체는 공사현장 인근에 주택과 상가들이 밀집돼 있는데도 주민들의 사전 동의나 소음측정 등 환경평가도 받지 않고 마구잡이 공사를 강행해 대기업의 횡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203 외 52필지 일원 12만57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규모로 28개동 2천432세대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오는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현재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택과 상가 건물이 심한 흔들림을 느낄 정도의 진동으로 곳곳에 틈새가 생기는가 하면 천장 연결재 등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구청에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공사중단과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 최모(45·여·남동구 간석동)씨는 “당시 집안에 앉아 있다가 지진이 난 것 같은 진동이 느껴져 밖으로 나가보니 공사현장 바깥쪽 건물을 철거하고 있었다”며 "현관 천장의 몰딩이 떨어지고 그전엔 없었던 벽에 균열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주민 이모(51·남동구 간석동)씨는 “사전에 주민들로부터 동의는 커녕 환경평가도 받지않은 것으로 안다”며 “안전대책이 미비된 채 공사을 강행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대기업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S물산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발해 현재 철거작업을 중단한 상태지만 발생한 피해에 비해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인 것 같다”고 발하고 “주민들이 현장조사와 소음측정 등의 환경평가를 원하고 있어 다음주 중에 인근 주택과 상가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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