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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음식점 놀이방 안전 사각

안전사고, 유아 폭행 등 무방비 방치 대책마련 시급

인천시내 일부 중·대형 식당들이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어린이놀이방이 보모나 관리인 없이 무방비로 방치돼 어린이의 안전사고나 유아 폭행 등의 사고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31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7시께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1천여평의 초대형 식당에서 손님 A씨(35)의 3살된 여아가 같은 손님 B씨(35)의 5살난 아들에게 놀이방 내 볼풀장에 갖힌 채 3분여간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
목격자 김모씨(43·남구 학익동)는 “식당 내 놀이방 옆에 앉아 있는데 어린아이가 숨이 넘어갈 듯 3분여간 계속 울어대 놀이방 안에 들어가 보니 세살된 여아가 볼풀 공 속에 반쯤 묻힌 채 5세 남자아이에게 구타를 당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여자아이는 김씨가 구해내 안고 등을 두드려 주자 곧 안정을 되찾았으나 얼굴과 목 등 10여군데가 손톱에 긁혀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또 지난 28일에도 인천시 남구 학익동 C식당에서도 식당내 부설 놀이방에서 놀고 있던 5살 남아와 4살 남아가 미끄럼대에서 떨어지며 서로 부딪쳐 코피가 나고 팔목에 타박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다.
이같이 식당 내 부설 놀이방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현재 이렇다할 어린이 놀이터 안전기준이 없어 자치단체마다 지도할 방안을 찾지 못하는 등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권영순 인천소비자연맹 전 회장은 “일반 어린이 놀이터 사고가 주로 낙상사고, 충돌, 끼임 순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좁은 식당 놀이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3~4세 유아들이 5~6세 어린이들에게 구타당하는 등 폭행이 잦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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