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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 연결다리 위치 변경 요구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인천해수청)이 남항 연결다리를 중구 연안동 라이프 아파트 인근에 건설하려하자 이 곳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인천해수청은 424억원을 들여 라이프 아파트에서 대한통운 부두를 가로지르는 길이 530m, 폭 22m, 높이 19.8m의 남항 연결다리를 늦어도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당초 남항 연결다리는 석탄부두 인근에 조성 예정인 삼성·PSA 부두를 오가는 컨테이너 화물차량 등의 교통 흐름을 꾀하기 위해 석탄부두와 선광부두 사이를 가로 질러 건설할 계획이었으며 건설비도 인천해수청의 몫이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컨테이너 화물차량 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도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비 전액을 인천해수청이 부담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인천시가 사업비 절반을 부담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석탄부두∼선광부두 사이는 선광과 대한통운 등이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할 예정으로 1만5천t급 선박이 통항하기 때문에 남항교량의 위치를 뒤로 물려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시설(도로)을 입안하면서 남항 연결다리의 위치를 라이프 아파트∼대한통운 부두사이로 변경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시와 인천해수청이 계획하고 있는 위치에 남항 연결다리를 건설할 경우 라이프 아파트 2천 여세대는 소음과 분진, 조망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원래 계획대로 석탄부두∼선광부두 사이에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해수청은 이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대로 남항 연결다리의 위치를 옮길 경우 사업비가 3배 이상(약 1천400억원) 더 들어 사실상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부탁했다.
한편 인천해수청은 2주 후부터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주민설득작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아파트 주민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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