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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석사거리 교통체증 '불보듯'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동수동을 잇는 만월산터널이 오는 7월5일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이 터널과 연결되는 간석지하차도 개설공사가 지난해 집단민원으로 지연돼 이 일대 극심한 교통체증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시는 간석사거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지하차도 설계에 들어갔지만 진출입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집단 반대에 부딪쳐 지난해 11월 이후 설계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남동구와 부평구를 잇는 총 길이 2천871m의 만월산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이와 연결되는 지하차도를 개설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5년 내에 간석4거리 주변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을 것이라고 판단, 지하차도 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종합건설본부는 주택가 이면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해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안을 내놓고 지난해 6월부터 143억원을 들여 폭 21m, 길이 450m의 지하차도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간석사거리 일대 아파트주민들은 "시 계획대로 지하차도가 개설될 경우 기존 진출입도로를 이용해 좌회전을 할 수 없는 등 심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1월 남동구청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만월산터널 개통을 앞둔 지금까지도 이면도로를 정비하는 방안 외에는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민 강모(52·태화아파트)씨는 "지금도 출·퇴근 때면 간석4거리 정체로 인해 주택가로 우회하는 차량들과 이면도로의 주차문제 등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우회 일방통행은 말도 안된다"며 "터널을 개통해도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지하차도 건설사업 자체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간석사거리는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엔 교통 혼잡이 극심한데 터널이 개통되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 뻔하다"며 "지하차도 완공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혼잡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착수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주민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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