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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SK 유니폼 입을 듯

올 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박경완(30)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SK 안용태 사장은 27일 또는 28일로 예정된 박경완과의 2차 면담을 앞두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박경완 영입에 상당히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안 사장은 또 "계약 기간이 몇 년이 될지는 협상을 해봐야 하지만 지난 해 양준혁(삼성)이 받았던 몸값 정도는 보전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던 양준혁이 받았던 액수는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3천만원 등 옵션을 제외하면 총 23억2천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SK는 이같은 액수에 옵션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고 만약 박경완과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박의 원 소속구단인 현대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 12억6천만원까지 포함해 전체 몸값이 4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안용태 사장은 이달 초까지 "선수 1명에 4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난색을 표명했으나 신임 조범현 감독의 거듭된 요청으로 최근 모기업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완은 최근 자신의 몸값을 상당히 낮춘 상태다.
원 소속팀 현대와 협상 당시 '7년간 42억원'을 주장했던 박경완은 SK와 접촉하면서 '4년간 최고 대우'를 요구하며 한 발 물러섰다.
박경완이 이처럼 후퇴한 것은 올 겨울 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SK를 제외한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FA 최고액을 받았던 양준혁이 올시즌 부진으로 1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몰리는 등 최근 수년간 FA 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해 8개구단이 `거품 빼기'에 들어간 상태다.
만약 박경완이 SK와 이적에 합의하면 6년만에 사실상 친정팀에 복귀하게 된다.
91년 쌍방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경완은 98년 당시 사상 최고액인 9억원에 현대로 현금트레이드된 뒤 그 해와 2000년 현대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했다.
SK는 2000년 해체된 쌍방울 선수들을 주축으로 창단했고 현재 선수들 중에는 쌍방울시절 박경완의 동료였던 김기태와 김원형, 조규제, 최태원, 조원우 등이 고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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