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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반영 다양... 면밀한 분석이 지름길

2005학년도 입시에서의 각 대학별 학생부 및 수능 반영계획이 발표됐다.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05학년도 입시는 학생부와 수능시험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2003학년도 입시와 비교하면 대학별로 학생부와 수능 반영방법이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미리 발표된 각 대학의 학생부와 수능 반영 계획을 잘 분석하여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 잘 따져 보아야 한다.
 가고자 하는 대학에서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미리 확인하여 여기에 맞추어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학생부의 경우는 1학년 과정에서 이수하는 국민 공통 기본 교과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비중 있게 반영을 하고 있다. 따라서 비록 수능시험에는 직접 출제되지 않지만 1학년 교육과정은 열심히 공부 해 두어야 할 과정이다.
 대학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수능 성적의 반영은 현재와 비교하면 교과목 수가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과목 수를 줄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은 적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대를 위시한 상위권 대학들은 지금의 수능 반영 영역과 비교하여 비슷한 경우도 있다. 현재 1학년 학생들은 발표된 요강을 토대로 지금부터 학습 계획을 잘 세워 2005학년도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비중이 높아졌다
▲전형요소별 특징= 2005학년도 입시의 경우도 수시 1학기에서 75개, 수시 2학기에서 167개, 정시에서 192개 대학에서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1학기 수시 모집 대학이 다소 늘어난 것 외에는 지금과 비슷한 규모로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전형 자료별 반영 여부와 반영방법 등은 상당히 다양하고 복잡하게 돼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반영을 보면 수시 2학기에서 77개 대학에서 반영을 하고 92개 대학에서는 반영을 하지 않는다. 2학기 수시의 경우는 현재보다 수능 반영 대학이 상당히 늘어난 셈이다.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의 경우도 수시 1학기에서는 72개, 수시 2학기에서는 66개 대학에서 반영을 한다. 학생부는 정시의 경우도 190개 대학에서 반영을 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학생부 비 교과의 경우도 1학기 수시는 56개, 2학기 수시는 124개, 정시는 154개 대학에서 반영을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더 높아진 셈이다.
▲학생부= 학생부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의 교과 반영 대학을 보면 수시 1학기에서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31개, 수시 2학기에서는 80개, 정시에서는 103개 대학이다. 1학년 교육과정인 국민 공통 기본 교과 중 일부 과목을 선택 또는 지정 반영하는 대학은 상당히 많고, 정시 모집에서도 이런 경향은 비슷하게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는 전교과목보다는 일부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이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위주에 사회와 과학은 모집 단위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1학년 과정인 국민 공통 기본 교과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 과목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그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반영 비율도 현재는 1학년 과정은 정시에서는 대개 20% 정도인데 2005학년도부터는 반영 비율이 늘어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
한편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비록 수능시험에는출제가 되지 않지만 1학년 과정은 2005학년도 입시부터는 가장 비중이 큰 학생부 성적이 됐다. 2, 3학년 과정에서 이수하는 선택 과목의 경우도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미리 확인하여 이수를 해야 한다. 서울대는 필요 최소 이수 단위를 130 단위로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과목에서 일정 단위 이상 이수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2005학년도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의 기본 틀은 직업 탐구가 신설된 것 외에는 지금의 수능 체제와 큰 차이가 없지만 대학별로 모집 단위에 따라서 다양하게 반영하고 있다.
탐구 영역은 주로 인문 사회 및 예체능 계열 모집 단위는 사회 탐구,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인문 사회 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과학 탐구를 선택해도 지원 가능한 모집 단위가 많다. 과학 탐구를 선택하면 그 만큼 지원의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제2외국어 및 한문은 정시에서 지금과 비슷하게 반영을 하는데 과목별로 비슷한 비율로 선택을 하고 있다.
수능 성적 반영에서 4개 영역(3+1체제)을 반영하는 대학이 119개 대학, 3개 영역(2+1체제)을 반영하는 대학은 100개 대학이다.
2003학년도와 비교하여 비슷한 대학도 있지만 1-2개 영역이 줄어든 셈이다. 대체로 `3+1'체제는 언어 수리 영어에 인문계 모집 단위는 사회탐구, 자연계 모집 단위는 과학 탐구를 반영한다. `2+1'체제는 인문계 모집 단위는 주로 언어와 영어에 사회탐구를,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와 영어에 과학 탐구를 반영하는 방법이다. 대학에 따라서 수능시험의 영역에 상관없이 수험생이 임의로 3과목만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2005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반영 교과목은 달라지지만 수능시험의 기본적인 출제 경향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학년 과정인 국민 공통 기본 교과는 원칙적으로 수능시험에는 직접 출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심화 선택 과목에서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지금의 수능시험과 비교하면 교과목별 시험의 성격이 강화되고, 난이도도 지금보다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 1학년 과정은 비록 수능시험의 출제 범위에는 제외되지만 1학년 과정을 잘 해야 그 다음 단계의 심화 과정을 잘 할 수 있다고 볼 때 학생부뿐만 아니라 수능시험에서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적성 맞는 탐구영역 선택이 관건
현 고1학생들이 치르게될 2005학년도 대입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 원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른 입시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5년 입시의 주요 변수를 소개한다.
수능 성적의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의 비율이 2002학년도 및 2003학년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44.1%로 높아 수험생이 공부를 해야할 범위가 넓다.
그러나 탐구영역 중 1개의 영역만을 선택하여 응시하게 되고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의 선택교과만을 범위로 하기 때문에 2003학년도보다는 부담이 준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변화는 “2005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되, 2002학년도 대입제도의 기본 골격을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정책방향에 부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학들이 4개의 영역을 반영하는 이유는 언어, 외국어, 수학 등의 기본적인 실력이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입학을 위하여 기본적인 실력을 키우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탐구영역을 선택하여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200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학생들은 종전과 비교해 볼 때 수능의 전 영역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어느 정도 경감되고, 학생이 진학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특성과 관련된 영역들을 중심으로 심화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학년도에도 자연과학, 공학 및 의학 계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과학탐구영역 및 수리 '가'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이공계열 지원자가 수리에서 '가'형, 탐구영역에서 과학을 선택한 지원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이 전모집단위의 경우 28개교, 일부모집단위의 경우 16개교에 이른다.
또한 수리에서 '가/나'형 또는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직업'과 같이 복수 지원을 허용하지만,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영역 응시자를 우대 선발하는 대학이 115개인 반면 복수 지원을 허용하면서 이들 과목 응시자를 특별히 우대하지 않는 대학은 13개교에 불과하다.
의학계열의 경우는 동일계 지원자를 더욱 우대한다. 먼저 의학계열 지원자가 수리에서 '가'형, 과학탐구영역 응시자에 대해서만 응시기회를 부여하는 대학이 전모집단위의 경우 23개교, 일부모집단위의 경우 9개교에 이른다.
또한 수리에서 '가/나'형 또는 탐구영역에서 '사회/과학/직업'과 같이 복수 지원을 허용하지만,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영역 응시자를 우대 선발하는 대학이 22개교이고, 복수 지원을 허용하면서 이들 과목 응시자를 우대하지 않는 대학은 전혀 없다.
2005학년도 학생부 및 수능 반영계획을 요약하면, 2003학년도에 비하여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7차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포함하면서도, 대학에 입학하여 수학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학력을 중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대학들은 학생부 및 수능 반영 항목만을 예고한 것이고, 2005학년도 입학전형과 관련된 모집인원, 모집유형, 전형요소 반영비율 및 반영점수, 지원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2003년 8월에 발표되는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2003년 12월께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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