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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다수 병원들이 입원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따로 돈을 내도록 하고 있어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환자들이 병원시설물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아예 동전교환기까지 설치하고 텔레비전시청 비용을 따로 받는 것은 병원 측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 이라는 지적이다.
13일 입원환자 및 보호자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대다수 병원이 병실에 1시간당 200원~500원을 넣어야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장기간 입원환자가 많은 부평5동 S병원의 경우 1시간에 500원을 넣어야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게 설치 해놓아 환자들의 머리맡에는 동전이 수북히 쌓여 있다.
이로인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실 별로 환자 수에 따라 동전을 갹출하거나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만 돈을 내고 보고 있는 실정이다.
알레르기 천식으로 S병원에 입원한 최모(47)씨는 "동전을 넣고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7-8년전 러브호텔에서나 하는 걸로 들었는데 명성있는 종합병원에서 보게 돼 황당하다”며 "일반 병원보다 비싼 입원료에 각종 시설이용료가 포함된 걸로 알고 있는데 텔레비전 시청료까지 따로 받아 이득을 챙기는 병원측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H병원 관계자는 "오래전에 업자들이 설치 해놓은 것이고 시청료 이득금은 병원과 무관하다"고 말하고 "장기간 텔레비전을 시청 할 경우 회복이 늦어지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S병원 관계자는 "텔레비전을 설치 안할 수가 없어 부득히 제한장치를 두게됐다"며 "이득금은 병실 환자의 책을 구입하는 등 환자들을 위해 쓰여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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