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평택시쓰레기적환장 '유명무실'

평택시가 쓰레기를 무단 야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27일 13면 보도)과 관련, 쓰레기를 처리하는 "평택시쓰레기적환장"이 불과 야적 현장으로부터 50여m 앞에 위치해 있어 무관심한 시 탁상행정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2월께부터 가동된 적환장은 평택시 합정동 859-25번지 총 19명의 근무자로 이뤄져 평택 시내와 안중. 팽성지역 일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4,384㎡의 부지에 사무실 연면적이 450㎡를 차지하고 나머지 부분은 소각로와 파쇄기 등 쓰레기 처리 시설물들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적환장 내에는 쓰레기를 적체할 수 있는 공간이 소규모로 확보된 채, 운영되고 있어 쓰레기를 인근에 아무런 사후 대책 없이 무단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적환장 가동과 함께 도입된 소각로와 파쇄기의 수시 고장으로 일시적 쓰레기처리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한꺼번에 대규모로 쓰레기가 쌓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소각로는 다이옥신 검사 후, 1차로 소각로 내부 벽돌이 무너져 쓰레기 처리가 불가능해 졌고, 2차 소각로 보일러에 이상이 발견, 이에 대한 수리 기간만도 6개월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는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방안을 강구하지 않아 이와 같은 쓰레기 대란과 무단투기 등은 장기화 조짐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재가동된 적환장은 1일 12톤 정도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현재 '평택시쓰레기적환장'에서 처리해야 할 량이 무려 230톤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속적으로 일일 반입되는 량을 처리하며 쌓여진 쓰레기 파쇄를 비롯. 소각까지 실시하고 있어 시의 근본적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 남모씨는 "아직 공식화 돼진 않았지만 내년 추경예산을 통해 큰 규모의 기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중에 있다"며 "하루빨리 근본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39.평택시 지산동)씨는 "이런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다른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평택시 행정은 안봐도 알 것 같다"고 지적하며 "시민 생활과 가장 근접한 안건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우선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평택/김장중기자kjj@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