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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지속 민심도 `흉흉'

최근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인천지역에서는 사기와 관련된 고소·고발·절도·강도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높은 이자를 미끼로 억대를 편취한 사기업자가 있는 가하면 수만원의 이웃간의 채무 관계로 진정이 속출하는 등 민심이 날로 흉흉해 지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들어 사기와 관련한 고소·고발사건이 전년도에 비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건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 1월 학원을 운영하는 C모씨(38·여)는 한달에 수천만원이상 수입이 보장 된다며 체인점식 학원을 권유받고 1억5천여만원를 투자 했다가 한푼도 못벌고 학원까지 부도가나 부당이익을 편취한 사기업자 A모씨(42)를 고소,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유흥주점을 경영하던 B모씨(37·여)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던 중 수억원대의 낙찰계 및 사채를 얻어 사용해 오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잠적해 피해자들이 아우성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억대사기와 함께 이웃간에 단순 채무로 고소·고발로 비화되는 진정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어 자칫 지역 민심마저 흉흉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이들 중 일부는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불안과 가정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기의 장기 침체를 틈타 높은 이자 등을 미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사기범죄가 횡횡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고소장만 접수하면 빠른 시간 내에 채무관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있어 경찰의 업무량도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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