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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社 올해 내실경영 총력

무리한 확장 않고 마케팅비 줄여 전산투자 확대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올해 경영전략을 `내실경영'과 `경쟁력 강화'로 잡고 세부 실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정부의 규제강화 등으로 올해 카드시장이 어느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새해 경영전략을 `안정적 내실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 2가지로 잡았다.
LG카드는 내실성장을 위해 부실회원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회원구조를 우량회원 중심으로 재편해 신용위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그동안 과다하게 책정됐던 판촉비 등 소모성 경비를 20∼30% 줄이기로 했다.
이 카드사는 그러나 장기적 성장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에만 전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작업에 작년보다 30% 이상 많은 2천억원을 신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도 올해에는 내실경영에 치중한다는 계획하에 불필요한 소모성 경비를 대폭 줄이고, 포인트제도를 정비해 전체 마케팅 비용을 20∼30% 감축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객의 신용도와 사용행태를 토대로 한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비씨카드도 올해 광고선전비를 약 30% 감축하는 등 전반적으로 긴축경영을 실시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영업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측면에서 상반기 안에 약 300억원을 투입,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등 IT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내실경영 및 가치경영을 모토로 신규고객 확보 등 양적경영을 지양하는 대신 수수료 현실화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카드사는 또한 연체관리를 위한 첨단 프로그램 및 `RF(비접촉무선인식) 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외환카드는 불량채권 증가억제, 연체금액 조기회수, 신용관리 전산프로그램 정착 등의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하고, 특히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시행중인 고객밀착형 설계사조직인 `크리피니어(Crepineer)제도'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영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모든 카드사들이 확장경영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산 시스템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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