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천공항 면세점들이 외국인 고객 감소로 평균 매출량이 급감해 울상을 짓고 있다.
5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입주해 있는 호텔롯데, 한국관광공사, 애경 등 3개 면세점의 월별 매출이 지난해 11월부터 내리 떨어졌다.
예년 같으면 연말연시는 최대 대목으로 외국 손님들이 북새통을 이뤄 평소 매출이 15~20% 가량 증가했으나 이번 시즌들어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
이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해 대통령선거, 이라크전쟁 가능성 등 국내외 경기 불안의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손님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호텔롯데 면세점의 지난해 4.4분기 월매출은 10월 175억9천만원, 11월 168억4천만원, 12월 164억5천만원으로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관광공사 면세점은 10월 124억4천만원, 11월 120억1천만원, 12월 111억2천만원, 애경 면세점도 10월 121억8천만원, 11월 115억2천만원, 12월 110억원 등 매출이 연이어 줄어들었다.
외국계 면세점인 DFS서울은 10월 61억7천만원, 11월 58억1천만원, 12월 60억6천만원으로 연속 하락세를 모면했지만 역시 매출 실적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이들 4개 면세점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일제히 한달간 바겐세일에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매출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이 2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공항의 외형이 커졌지만 11월 중순부터 북핵 문제가 불거지고 이라크 전쟁이 예고되는 등 악재로 인해 외국 손님들이 크게 줄었다"며 "게다가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올 1.4분기까지는 크게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인천공항 면세점 4곳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5천345억6천만원, 월평균 매출은 445억5천만원으로, 재작년 개항 시점인 3월부터 12월까지 연간매출 3천492억원과 월평균 매출 349억2천만원에 비해 각각 53.1%와 27.5% 증가했다.
인천/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