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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떨어져 절세상품 노려라

새해 재테크 전망이 밝지 않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어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4%를 밑돌고 있다.
대외적으로 겹친 북한 핵문제와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 부동산 시장의 둔화등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다.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가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 비과세ㆍ세금우대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또 이후 금리 상승을 대비한 장기적인 자금운용이 유리할 것을 대비해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상품을 추천했으며 MMFㆍMMDA 등 초단기상품에 단기자금을 예치한 뒤 시장 흐름을 주시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과세ㆍ세금우대 상품에 투자■

재테크 전문가들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자 한다면 절세상품을 최대한 활용할것을 권했다.
우선, 올해부터 가입할 수 있는 절세형 상품은 점차 줄어드므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은 미리 챙기고 기존에 가입한 적립형 상품을 점검해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안정을 추구하는 고객의 경우 비과세, 조합예탁금, 세금 우대한도를 이용한 확정금리 상품이 적당하며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는 장기 적립식 펀드상품을 권장한다.
세금우대 정기예금상품도 노려볼만하다.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1년 정도로 길게 가져 가면서 세금우대저축을 통한 절세효과를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하락을 겨냥, 투자기간을 6개월로 짧게 운용하면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형 특정금전신탁도 적극 추천한다.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 각광■

연초부터 은행 재테크 전문가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상품이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이다. 원금이 보전되는 정기예금의 장점을 가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올라가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예금 만기일 주가가 가입시점의 주가보다 높은 경우 상승폭에 비례해 최고 연 12~15%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은행이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만큼 안전자산에 운용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변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가 매우 낮은 편이어서 지금 가입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상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라 은행별로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말 하나은행이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신한은행이 '주가지수 연동 정기예금'을 선보였고 국민, 하나, 신한, 우리은행은 또 올해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www.kbstar.com)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만기까지 가입할 경우 원금이 100% 보장되고 KOSPI200지수가 상승하면 최고 연 22.19%까지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집마감일 다음 날인 16일 KOSPI200지수를 기준으로 만기 이틀전 KOSPI200지수와 비교해 상승률에 따라 0~22.1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10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고 만기는 1년이다.
저축기간 중에 한번이라도 기준지수와 비교해 60% 이상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이후 주가에 관계없이 연9.2%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미은행(www.goodbank.com)도 최대 13.5%까지 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한미지수연동정기예금 2호'를 판매한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1주일동안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원금은 100% 보장되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보너스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저가입금액은 500만원이상이고 만기는 1년이다.

■MMF, MMDA와 같은 초단기 상품■

상반기, 특히 1분기는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보통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머니마켓 펀드인 MMF나 MMDA와 같은 초단기 상품에 단기적으로 자금을 예치한 뒤 시장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은행(www.kiupbank.co.kr)은 지난 6일부터 수익증권 '삼성 Fine 신종 MMF 1호'를 창구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지만 최저 5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하루만 지나면 환매수수료없이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다.
고객이 가입한 돈은 신용등급 'A3-' 이상 등급의 기업어음과 'BBB-' 등급 이상의 채권 등 우량 자산에 투자하며 장부가치로 평가해 수익 을 돌려주므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영찬 신탁부 팀장은 "목표수익률은 운용성과에 따라 다르지만 연4.17%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는 삼성투신운용이며 시장 실세금리가 수익률에 즉시 반영되므로 여유자금을 단기간 예치하기에 적당하다.



■적립식 펀드■

은행에서 판매하는 적립식 투자신탁 상품에도 벌써부터 돈이 몰리고 있다.
오정선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은 "저금리가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어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적금상품보다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 이 좋을 것"이라며 "불입방식은 예전의 적금상품과 똑같지만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신탁 판매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국민은행은 올해 투신상품 판매실적 목표를 9조원으로 세우고 새해부터 적립식 투자신탁 상품 네 종류를 판매한다.
고객이 적립한 자금으로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투자신탁과 채권에 70% 이상, 주식에 30% 이하 투자하는 혼합투자신탁이 있다.
지난해부터 팔고 있는 하나 알리안츠 적립식 투자상품은 은행 적금과 투자신탁을 접목한 상품이다. 목돈을 단순히 예치하는 것을 뛰어넘어 매달 일정액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등이 잇따라 선보인 장기주택마련신탁도 일정의 적립식 신탁이다. 만기 7년 이상의 장기상품으로 비과세 상품이다.
기존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저금리시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채권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일반 적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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