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비무장 지대 토지, 투자자 관심 집중

2005.12.02 00:00:00

장남면 등 3개면 새마을영농조합 내놓은 5만평
석달만에 80%,3만7천여평 팔려

이산가족 화상상봉, 6자회담 등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 파주와 인접해 미래 투자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천지역의 토지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영농조합은 지난 9월 한국자산신탁에 위탁해 연천군 장남면, 왕징면, 중면 일대 비무장지대 토지 5만여평을 내놓았다.
이후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9월 1차로 수탁처분한데 이어 11월 중순부터는 2차분을 매각하고 있다.
1차 매각에서는 필지 당 면적을 작게는 200여 평부터 크게는 3천여 평까지 다양하게 잡종지를 우선분양한 결과 1만4천평이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2차 매각에서는 2만3천평이 팔렸다.
이에 따라 1차와 2차 매각면적은 무려 3만7천여평에 이른다.
이는 전체 매각분 5만평가운데 80%에 육박하는 매각실적이다.
이 지역은 현재 인근에 대규모의 파주 LCD단지 조성과 247만평에 달하는 운정 신도시 건립, 교하지구 등의 호재를 껴안으면서 지난해 3월부터 땅값이 폭등하고 있는 곳이다.
또 매물이 적어 인근의 토지는 매도 물건이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고 매도 물건이 나오더라도 평당 5~6만원 선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번 매각분은 1차분 평당 3만3천원, 2차분 3만6천원 정도의 낮은 분양가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지금까지 매각이나 분양을 한 유례가 없는 민통선 지역과 DMZ내의 토지라는 점과 소유권 이전을 한국자산신탁이 매도인이 되어 등기까지 책임관리를 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검증된 상태다.
새마을영농조합 관계자는 “비무장 지대는 물량이 워낙 적은데다 앞으로의 장래성 등으로 청약자들이 몰려 현재 전체 분양물량에 80%가 분양된 상태”라며 “이 일대 DMZ지역과 민통선 지역에 위치한 잡종지와 임야 등을 매각 분양하는 만큼, 실향민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후세까지 고려한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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