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부동산종합대책'이 오는 9일로 시행 100일을 맞게 되지만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31대책 시행 초기였던 10월까지는 도내 아파트 가격이 평균 1억원이상 하락하고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8.31대책 후속입법처리가 지연되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 심지어는 8.31이전 가격대를 추월해 가격이 올랐다.
실제로 분당 야탑동 현대IPARK 65평형은 7월 11억7천500만원을 호가했지만 8.31 대책 이후 10억원 이하로 추락했다 최근 14억원까지 올랐다. 산본 궁내동의 백두마을 한양9단지 46평형도 8월말 4억1천500만원에서 9월 3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4억5천만원~5억원대로 상승했다. 일산구 일산동의 후곡동신 48평형 역시 8월초 5억1천500만원까지 상승했지만 대책 이후 4억원대로 떨어졌다가 현재 5억7천500만원~6억5천으로 회복했으며 평촌 신촌동 무궁화태영 32평형도 7월 2억5천만원에서 2억원대로 떨어졌지만 이제는 2억7천500만원~3억5천만원선까지 올랐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현대아파트 45평형도 6월 2억6천250만원대의 시세가 2억원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2억9천500만원~3억5천까지 상승했다.
매매가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분당 야탑동의 매화마을 공무원2단지 26평형은 7월 1억2천250만원에서 1억원대로 하락했다가 현재 전세가격은 1억6천500만원으로 올랐으며 산본 궁내동의 금강주공9단지1차 아파트 17평형도 6월 5천500만원에서 4천만원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6천250만원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일산 장항동 호수마을의 삼환3단지 47평형도 8.31이전 2억3천만원까지 올랐다가 1억9천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2억3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평촌 범계동 목련동아 46평형도 6월 2억3천만원에서 2억원 선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2억8천500만원선이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동수원그린빌5단지 26평형도 8.31대책 이전 9천500만원에서 현재 8천만원때까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현재는 1억1천500만원선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닥터아파트의 이영호 팀장은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점차 외곽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생애최초주택구입 자금 대출이 재개되면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중대형 평형에 관심이 몰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114의 이미윤 대리도 “현재 경기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 가격이라기 보다는 주로 호가위주로 급상승하고 있다"며 "8.31 대책입법 과정이 통과되고 직접적으로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집값 조정이 이뤄질수 있을 것”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