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송년 바겐세일 매출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크게 신장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일찍 찾아온 추위때문에 겨울용 잡화와 여성 모피 등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도내 백화점업계의 송년 바겐세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실시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 정도 늘어났다. 의류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매출 신장을 보인 가운데 특히 세일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지난해 세일 평균 매출보다 72%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11일까지 송년 바겐세일 매출 집계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신장했다. 겨울 의류의 매출 뿐 아니라 지난해와 달리 제화의 세일 비중을 확대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세일 마지막날인 12일까지는 6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 역시 지난 11일까지의 송년 세일 매출집계 결과 스포츠 관련 의류와 여성 모피, 코트 등 고가의 외투류가 많이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가량 늘어났다.
인천지역 백화점들도 바겐세일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11일까지의 송년 세일 매출 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추운날씨로 모피 등의 방한의류가 많이 판매되면서 의류매장 매출 증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지난 11일까지의 송년 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여성의류의 경우 모피와 부츠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으며, 남성의류는 정장이 신장세를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비롯한 경인지역 7개점들도 남녀 의류 매출이 10~20%, 명품과 식품이 5% 안팎으로 상승하면서 11일까지의 매출이 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의 박수영 팀장은 “날씨가 평소보다 추워지면서 겨울의류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최근 정부를 비롯 여러 기관에서 내놓는 긍정적인 내년 경기 전망과 기업의 연말 성과급 지급 기대감 등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