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도내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21일 도내 농산물시장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21일 두차례의 폭설과 지속된 한파로 농산물의 출하량이 줄면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최고 120%이상 오르는 등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일의 폭설과 앞으로도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20~30%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귤(10kg)의 가격이 산지인 제주에서 운송이 늦어지면서 주말(16~21일)동안 1만원에서 2만2천원으로 올라 120% 상승했다. 깻잎(1박스, 100개)도 19일 1만5천원에서 21일 2만3천원으로 올라 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쑥갓(4kg) 역시 주말 동안 67% 올라 1만원이었으며 상추(4kg)도 50% 올라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울토마토(5kg)와 깐쪽파(1단)도 각각 42%, 33% 올라 1만7천원, 4천원 선이며 청량고추(10kg)도 16% 상승해 5만원을 나타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농산물 가격이 하룻동안 평균 30%이상 올랐다.
깻잎(4kg)이 19일 8천750원에서 20일 1만4천750원으로 69% 올랐으며, 부추(단)도 1천175원으로 52% 상승했다. 고구마(10kg)도 39% 오른 1만2천500원이며 시금치(15kg)와 얼갈이배추(4kg)도 각각 31%씩 올라 3만5천500원, 4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마토(10kg)와 사과(15kg)의 가격 역시 하루사이에 각각 35%, 32% 올라 1만5천500원, 6만6천원이다.
이에대해 수원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지난주말의 폭설과 강풍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생산 조업작업도 부진해지면서 출하량이 급감해 농산물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계속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21일 폭설이 겹쳐 앞으로 가격이 20~30%정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