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입지조건...제2기 신도시 뜬다

2005.12.31 00:00:00

수도권의 주택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추진된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은 서울보다도 쾌적한 주거 공간, 교통 환경, 녹지율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1기 신도시가 완공 된지도 벌써 11년, 그러나 아직도 수도권 지역의 주택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2기 신도시’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2기 신도시는 판교(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동탄(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 파주(파주시 교하읍), 김포(김포시 양촌면, 장기동), 이의(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신도시 등 5곳이다.
이 밖에도 고양 삼송지구, 양주 옥정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이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고급 주거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 실 수요자 관심 집중, 판교,
2기 신도시 중 실수요자의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곳은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고 녹지가 풍부한 판교신도시이다. 건교부의 시뮬레이션 결과 2011년 전철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의 소요시간은 14분40초에 불과했다.
판교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크게 고급전원 단지 서판교와 역세권 주거지 동판교로 구성된다.
먼저 서판교에는 녹지를 배경으로 나지막하게 단독주택 2천여 가구와 중대형아파트 4천여가구, 연립주택 천 여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연립주택 단지는 세계 유명 건축가에 의해 설계돼 그 동안 신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주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반면 동판교는 신분당선 인근 핵심상업지구와 중소형 아파트로 꾸며지고, 7개 블록은 분양과 임대, 중대형 아파트가 혼재된 소셜믹스 단지로 선보인다. 주상복합 단지는 상업지구 중심에 위치해 입지와 평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전망이다.
판교에서 공급될 물량은 총 2만9천350가구로 이 가운데 30%정도인 8천800여가구는 공영개발을 통해 개발된다.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소셜믹스 단지 공급분 1천700여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민간에 의해 공급되고,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주상복합과 단독주택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영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판교는 전체 280만평 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되며 이 가운데 단독주택지 40%, 연립주택용지 18% 연립주택용지, 아파트용지 42% 등으로 나뉘며 아파트의 최고층은 10층으로 제한하고 녹지율은 24%가 유지된다. 계획인구는 5만9천명, 인구밀도는 ㏊당 64명으로 분당(198명), 과천(274명), 평촌(329명)보다 쾌적한 주거단지로 형성된다.

# 자족신도시 단지, 김포
김포신도시는 지난해 김포시 양촌면과 장기동, 운양동 일대 김포신도시 개발면적을 종전 155만평(장기지구 26만평, 양촌지구 129만평)개발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 10월 203만평을 늘려 358만평으로 확대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김포신도시는 서울과 곧바로 연결되는 경전철과 고속화도로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거듭난다.
김포신도시 개발면적은 당초 480만평이었지만 국방부 협의과정에서 군작전 계획이 고려돼 155만평으로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일환으로 수도권 공공택지 확대방침이 나오면서 이번에 다시 358만평으로 면적이 늘어났다.
주택 가구수도 종전 2만5천가구에서 5만3천가구로 많아진다. 아파트는 4만9천32가구, 연립주택 2천470가구, 단독주택 3천923가구 등이다. 주택분양 시점은 2006년 3월 1단계로 장기지구에서 4천가구가 분양되는데 이어 2단계로 4만5천가구가 2009년 초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분양된다. 예상 수용인구도 7만5천명에서 15만4천명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향후 개발일정은 내년 3월 택지개발예정지구 변경지정을 거쳐 2008년말까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개발이 끝나는 시점은 2012년 6월이다.
개발규모가 커지면서 경전철과 고속화도로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선다. 김포신도시와 지하철9호선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총 구간 23Km)이 2011년 12월 개통할 예정이고 올림픽대로와 맞닿는 고속화도로(15Km)도 2009년 12월 개통한다.
이와 함께 철새와 습지를 연계한 18만평 규모의 생태공원이 조성되며 도시내 녹지율도 30%이상 높아진다. 특히 인근 양촌지방산업단지와 파주LCD단지 등과 연계해 도시지원ㆍ업무ㆍ연구ㆍ지식기반 중심의 자족신도시로 조성된다.

# 수도권 남부의 주거타운, 양주 옥정
지난해 12월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양주 옥정지구는 양주시 옥정, 고암, 회암, 율정, 삼숭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택지지구로서 기존에 개발을 확정한 1단계사업(185만평)에 아파트 등 2만7천가구가 들어선다. 또 지난 11월 23일 8.3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경기 양주군 옥정신도시(185만평)와 인접한 경원선 복선전철 덕정역 주변 134만평을 양주신도시 2단계사업(회천지구)으로 확대 개발되면서 1만9천가구가 입주한다.
옥정지구는 서울에서 약 30Km정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정부 도심에서는 8Km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 인근에 3번국도가 통과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06년에 경원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고 2008년경 3번국도 우회노선, 2009년경 서울-포천간 고속화도로가 계획대로 완공된다면 서울 동북지역의 새로운 배후주거지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옥정지구와 이웃하여 광적면 광석리 일원의 광석지구, 고읍동 일원의 고읍지구가 같이 개발될 예정에 있어서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된다면 양주남부지역에만 총 4만6천가구 15만여명이 거주하는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신하게 된다.
건교부는 옥정신도시와 이번 개발지역을 한데 묶어 개발지역 명칭을 양주신도시로 결정하고 이번 개발지역은 양주신도시 2단계사업으로 구분키로 했다.
최모란기자 moran30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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