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의 주산지인 호남과 충청지방의 폭설과 한파로 인해 채소류의 가격이 급상승 하고 있다.
구랍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자동향'에 따르면 채소가격이 폭설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34.8%나 급등하면서 농축수산물이 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부추가 전월보다 37.7% 올랐고 깻잎 18.9%, 파 18.8%, 감자 18.6%, 오이 14.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금치는 중품의 경우 지난해 12월2일 한 상자 4㎏당 4천500원이던 도매가격이 첫 한파를 거치면서 5일 5천100원으로 크게 올랐고, 12월말에는 7천2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상추 중품도 4㎏짜리 한 상자당 지난 12월초 6천400원이던 도매가격이 월말에는 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이는 한파로 성장속도가 늦어져 시장내 반입물량이 줄고 있다.
10개당 중품의 소매가격은 5천750원~5천880원으로, 4천36~4천521원이었던 평년에 비해 1천원이상 비싸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가격이 급등한 것은 폭설로 인해 공급량이 준데다 한파로 난방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작년 12월에 채소류 가격이 낮았던데 따른 상대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