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치원료 최고 48% 인상

2007.04.18 22:18:21

수업료 평균 8.8%·입학금 2.8% …평균 이상 유치원 행정지도키로

경기도내 사립유치원들이 올해 월 수업료를 지난해보다 최고 47.9%나 올리는 등 평균 8.8% 인상,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분야 평균 물가 인상률보다 높은 수업료 인상폭을 기록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앞으로 수업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행정지도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910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폐원예정 또는 휴원 유치원을 제외한 896개 유치원의 수업료 및 입학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업료는 지난해보다 평균 8.8%, 입학금은 평균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사립유치원 가운데 46.5%인 417개 유치원의 수업료 인상률이 지난해 전국 교육분야 물가상승률 8.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상폭은 입학금의 경우 지난해 3.9%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나 수업료는 지난해 8.6%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각 유치원 가운데 용인 A유치원은 월 수업료를 지난해 14만2천원에서 올해 21만원으로 무려 47.9% 올려 도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양평 A유치원도 지난해 18만원에서 올해 23만원으로 27.8%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유치원들의 올 수업료는 최고 27만5천원, 최저 11만1천원, 평균 19만3천500원을 기록했고 지역별 평균 수업료는 도시지역 19만5천원, 읍지역 18만1천원, 면지역 17만7천원, 농촌지역 16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올 도내 사립유치원의 월평균 수업료는 도내 916개 공립유치원의 올 월평균 수업료 4만1천600원(도시지역 기준)보다 3.6배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11만1천원인 도시지역 고교의 월평균 수업료보다도 74%(8만2천500원) 많은 액수다.

도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수업료가 2004년부터 각 유치원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돼 있어 강제 인하를 명령할 수는 없으나 학부모들의 부담경감을 위해 지난해 교육분야 물가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수업료 인상률을 기록한 유치원에 대해 수업료 인하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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