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또 유기 영아 발견

2007.05.23 00:25:38

매산동 빌딩… 경찰, 국과수 부검 의뢰

가정의 달을 무색케하는 영아 유기 사건이 또 수원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수원시 오목천동 공터에서 발견된 영아 유기에 이어 보름여만 이다.

갓 태어난 사내로 추정되는 영아는 21일 오후 10시쯤 수원시 매산동 C빌딩 6층에서 세븐일레븐 상표로 된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긴 채 숨져 있는 것을 정보(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평소 숙소로 사용하는 건물 옥탑 비상 계단에서 음식물을 찾다가 검정색 비닐봉투가 있어 확인해 보니 봉투 안에 영아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아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원중앙병원에 안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영아 사체 유기자를 찾기 위해 현장주변 CCTV 및 산부인과, 약국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동훈 기자 l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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