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툭하면 설계변경 공사비 뻥튀기

2007.06.20 22:08:26

계속사업 총17건 발주시보다 2천억 늘어나
사업기간연장 설계 바꾸기로 예산만 낭비 빈축

경기도의 계속사업 대부분이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발주 당시보다 공사비가 큰 폭으로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의회 조양민(한·용인4)의원은 도가 제출한 ‘주요 계속사업 총공사비 증액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사비 증액으로 인해 현재 진행중인 계속사업 중 100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가 6건, 10억원∼100억원 미만 공사비 증액은 11건 등 총 17건에 1천945억원이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구)양수대교 재가설공사의 경우 2004년 발주시 총공사액은 421억원이었으나 이후 잦은 설계변경으로 419억원이 증액돼 현재 총공사비는 당초의 두배에 이르는 840억원에 달하는 등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양주시 삼승∼회암 도로확포장 공사의 경우 2002년 발주 당시 공사비는 248억원이었으나 이후 설계변경 등을 통해 당초 공사비보다 많은 314억원이 증가한 562억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자안∼분천 도로확포장공사는 2004년 총 360억원의 공사비로 발주됐으나 이후 335억원이 추가돼 현재 공사비가 695억원으로 늘어났고, 학익JTC∼과천 도로확포장공사는 당초 692억원에서 200억원이 증가한 892억원이다.

이어 진위∼남사 도로확포장공사가 139억원, 진위역∼오산시계간 도로개설 100억원, 오포∼포곡과 탄도∼송산 도로확포장공사도 각각 91억원과 80억원이 늘어났다.

이밖에도 풍덕천사거리∼금곡IC도로확포장(80억원), 일산대교 건설공사와 일산대교 공사에 각각 42억원, 남면∼봉암간(29억원), 운수∼대성(28억원), 식현∼두지(18억원), 청산∼백의(16억원), 신왕∼도일1지구와 교하∼조리 도로확포장공사에 각각 14억원이 증가했다.

이에대해 조 의원은 “3년 이상 기간을 소요하는 계속사업은 그 중요성 때문에 예산도 우선 배정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계획년도 내에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설계변경과 사업기간 연장 등으로 예산이 증액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치밀한 사업계획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재득 기자 jd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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