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수원 삼성이 거침없는 4연승으로 선두탈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1승4무3패 승점 37점으로 선두 성남(11승5무2패·승점 38점)을 턱밑까지 추격한 수원은 28일 전남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2007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19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차범근 수원 감독과 허정무 전남 감독의 국내파 사령탑 ‘라이벌전’으로도 눈길을 끄는 이번 경기의 관심은 수원의 1위 탈환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원은 이번 홈경기 승리를 통해 150여일간 이어져 온 ‘성남 천하’를 종결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비록 성남이 29일 경남FC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1일 천하’로 끝날 수도 있지만 성남의 장기독주를 멈추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수원은 홈 무대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하며 K-리그 21번째 ‘30-30 클럽’에 가입한 ‘캡틴’ 이관우(통산 31골30도움)를 비롯해 ‘젊은 피’ 백지훈과 신인왕 후보 1위 하태균, 돌아온 ‘진공청소기’ 김남일 등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더우기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경기당 2골씩 터트리는 무서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홈경기에서도 화려한 골 폭죽을 터트려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수원의 상승세에 브레이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전남은 최근 2연패 뒤 승리를 거머쥐면서 정규리그 7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전남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 홈 경기까지 수원을 상대로 2승2무를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치우는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송정현은 25일 광주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수원 격파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진 선두 성남은 29일 경남과 홈경기를 갖는다.
성남은 지난해 경남이 K리그에 뛰어든 뒤 4차례 맞대결에서 4전승(9득점1실점)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번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지난 주말 제주와 비기면서 8위로 떨어진 만큼 29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6위권 가능성을 타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