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2연승’ 베이징行 ‘파란불’

2007.09.09 21:25:53

올림픽축구대표팀 바레인 원정 1-0
강민수 헤딩 결승골… B조 단독선두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물리치고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바레인 마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강민수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쾌조의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상암벌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신영록을 원톱으로 쉐도우 스트라이커 백지훈이 그 뒤를 받쳤고, 좌·우 날개 김승용·이상호가 오장은·기성용과 호흡을 맞춰 미드필드 진형을 꾸렸다. 또 김창수·김진규·강민수·신광훈이 포백라인을 형성해 수문장 정성룡이 앞에 섰다.

반면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온 바레인은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를 최전방에 세워 역습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11분과 13분 김승용의 두 차례 슛을 신호탄으로 공격의 수위를 점차 높였다.

전반 34분 이상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승용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 포스트를 빗나갔고, 35분 이상호의 왼발 슛과 37분 오장은의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지속적으로 바레인의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전반 종료 7분여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8분 백지훈이 이상호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 진형을 돌파한 뒤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을 김승용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으나 골 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기성용이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낚아채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날린 한국은 후반 19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승용이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올렸고,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강민수가 헤딩 슛으로 바레인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앞서기 시작한 한국은 1분 뒤 신영록이 왼쪽에서 넘어온 볼을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했고, 후반 22분에는 백지훈이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또 후반 막판 김승용이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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