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등하굣길 사고 주의보

2007.09.11 21:55:34

도내 교통사고 총 39건 201명 사상 전국 최다
스쿨존내 안전표지판 방지턱 등 설치 미흡

올해 7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등하굣길 사고가 총 39건으로 전국 최다로 드러나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사고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정문헌의원(교육위원회·한나라당)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발생한 사고로 10명의 학생이 사망, 총 201명의 학생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도내 안전사고가 경상 29명, 중상 3명으로 전국에서 초등학교 등하굣길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스쿨존(School Zone)은 초등학교의 경우 지정률이 전체 평균 89.59%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스쿨존 내 안전표지판, 과속방지턱, 과속방지 카메라 등의 설치율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 경우 스쿨존 지정율이 74.33%지만 안전표지판 설치율은 64.03%, 속도감지기 설치 현황은 0.00%로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인 스쿨존의 지정율보다 특수학교에 대한 지정이 낮은 것으로 집계돼 전체적인 스쿨존 지정율을 향상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특수학교에 대한 우선지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국공립은 99%, 사립은 100% 스쿨존을 지정하고 있지만 특수학교는 국공립 100%, 사립 37%로 나타나 사립 특수학교의 경우 스쿨존 지정이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문헌 의원은 “스쿨존 지정과 정비 예정 시한을 앞당기는 한편 구역의 범위를 확대해 등하교 시간대에 대한 명확한 지정 운영이 필요하다”며 “스쿨존 내 사고방지 기능을 하는 실질적인 장비등을 확보하는 것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c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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