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재 양성 신성高 ‘선봉’

2007.09.12 22:07:53

인문계 최초 골프학과 신설

안양 신성고가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골프학과를 신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성고는 지난 10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골프학과 설치에 대한 승인을 받아 200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10여년 전부터 골프부를 운영하며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김성윤을 비롯해 김경태, 김비오, 김민휘 등 5명의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한 골프 명문 신성고는 체계적으로 골프 인재 양성할 수 있게 됐다.

골프 유망주들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이론과 실기에 모두 능한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기존의 골프부를 대신할 골프학과를 설치키로 했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학교 재단 김민영 홍보실장은 “경기 여주 이포고, 전남 함평고 등 골프학과를 설치한 학교들이 더러 있지만 평준화지역에 위치한 일반계 고교 중에서 골프학과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골프학과는 학년마다 1개 학급씩 3학급이 운영될 예정이며 2008학년도 첫 신입생은 30명 가량 모집한다.

향후 학교 내 골프 연습장을 비롯해 스윙 연습기 등 관련시설을 확충하고 해외 유명 골프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골프학과 특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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