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고가 제18회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평촌고는 20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광주전자공고에 2-3(26-28, 19-25, 25-22, 29-27, 10-1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내준 평촌고는 조직력이 급격히 와해되며 2세트마저 19-25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주포 이동찬과 박진우의 잇따른 강스파이크가 내리 꽂혀 세트를 25-22로 따냈다. 평촌고는 이어 귀신같은 토스로 상대블로킹을 따돌린 목진영의 활약으로 4세트 역시 29-27로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10-15로 아깝게 패해 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