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일본 오지를 대파하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라는 3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07-2008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차전에서 김홍익과 마르티넥, 김규헌, 김근호의 릴레이포에 힘입어 오지를 4-1로 꺾었다.
전날 0-1로 패했던 한라는 1피리어드에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2피리어드 3분21초 만에 김홍익의 강슛으로 포문을 연 뒤 10분56초에는 밀란 코페츠키로의 패스를 파트리크 마르티넥이 골대 앞에서 살짝 방향을 틀어 2-0으로 앞섰다.
한라는 이어 16분52초 김한성과 함께 왼쪽에서 돌진하던 김규헌이 골대 오른쪽 위의 빈 틈을 꿰뚫어 3-0으로 달아났다.
또 한라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 놓고 신인 김근호가 슬랩 샷으로 오지의 골 네트를 흔들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지는 3피리어드 4분43초 스즈키 마사히토의 골로 3-1로 추격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