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와이번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7’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SK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에서 홈런 2개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일본시리즈 챔피언 주니치 드래곤스에 5-6으로 분패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4개지역 국제야구대회인 코나미컵에서 2005년 삼성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예선 3경기에서 막강화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안착한 SK는 1회말 정근우와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이진영과 박재홍의 적시타때 차례로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2회초 이노우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뒤 5회 나카무라와 후지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실점해 2-3으로 역전 당했고, 6회 이병규에서 2점홈런을 얻어맞아 2-5로 패색이 짙었다.
SK는 돌아선 6회말 김재현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8회말 이호준의 볼넷에 이은 이진영의 우월 2점포로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9회초 2사후 우에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바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