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부천 신세계 쿨켓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수진(16점)과 정선민(15점), 최윤아(14점·7어시스트) ‘트리오’를 앞세워 김정은(18점)과 임영희(15점)가 분전한 신세계에 68-61(16-12, 13-12, 27-13, 12-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승1패를 기록,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상 4승2패)을 1게임 차로 따돌리며 1위를 고수했다.
경기 초반 강영숙과 진미정의 슛이 잇따라 림을 맞고 튕겨나오는 등 슛 난조를 보인 신한은행은 1쿼터 후반까지 고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1쿼터 1분 52초를 남겨놓고 최윤아가 3점포를 림에 꽂아 11-8로 앞선 뒤 이연화와 진미정이 내·외곽에서 연거푸 슛을 성공시켜 16-12로 달아났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쿼터에 들어서도 잇따라 슛이 림을 외면해 5분여 동안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사이 신세계의 박세미와 임영희에게 3점포와 중거리 슛을 연이어 얻어맞아 16-1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강력한 압박수비로 서서히 분위기를 되돌린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미들 슛으로 20-20 동점을 만든데 이어 진미정과 선수진의 3점슛과 중거리 슛으로 27-22로 재역전시켰다.
전반을 29-24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13점으로 묶은 뒤 27점을 쓸어 담으며 점수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진미정의 3점슛 2개로 3쿼터 2분여만에 37-27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미들슛 2개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42-29로 점수차를 벌렸고, 쿼터 종료 직전 전주원의 자유투에 이어 최윤아가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56-3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까지 19점차로 크게 앞선 신한은행은 4쿼터에 들어 김정은과 임영희에게 내·외곽을 유린당하며 잇따라 점수를 허용,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겨놓고 64-59로 5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선수진이 연거푸 중거리 슛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김단비가 김정은의 슛을 블로킹해 신세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