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4쿼터에서만 15점을 몰아넣은 정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난적’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듀오’ 정선민(27점)과 강영숙(8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변연하(28점)가 고군 분투한 삼성생명을 61-59(17-12, 14-14, 8-21, 22-12)로 따돌리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승1패를 기록하며 2위 KB국민은행(5승2패), 3위 삼성생명(5승3패)과의 격차를 1게임차 이상으로 벌렸다.
1쿼터 초반 국민은행 변연하와 나에스더에게 잇따라 자유투와 미들 슛을 얻어맞아 1-6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강영숙에게 연거푸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최윤아가 3점포를 꽂아 넣어 10-6으로 역전 시켰다.
신한은행은 여세를 몰아 2쿼터 초반 진미정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선수진이 3점포를 성공시켜 24-1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31-26으로 마친 신한은행 3쿼터에 들어 변연하와 김세롱에게 연거푸 3점슛을 선사하며 고전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2분여만에 국민은행 허윤정의 레이업 슛과 변연하의 자유투 3개로 31-31로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이미선과 변연하에게 골밑을 내주며 37-41로 역전당했고, 3쿼터 2분여를 남겨 놓고 변연하와 김세롱에게 잇따라 3점포를 맞아 38-47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4쿼터에서만 15점을 쓸어담은 정선민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진 정선민의 골밑 슛과 최윤아의 3점슛으로 44-49, 5점차로 추격했다. 4쿼터 중반 국민은행 변연하와 이미선이 2점슛으로 응수하며 50-57로 달아났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자유투에 이어 전주원이 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해 54-59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 신한은행은 강력한 지역 방어에 이어 경기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정성민이 미들슛 3개와 자유투 1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61-59로 재역전 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민은행은 경기종료 직전 김세롱과 변연하가 연거푸 던진 미들 슛이 림을 외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