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한국 남자 스피드케이팅 '단거리 간판' 이강석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최대어’ 김요한(인하대 졸업 예정)이 LIG손해보험과 계약 문제를 마무리하면서 프로 무대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LIG손해보험은 18일 “올해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지명했던 김요한과 연봉 1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장현 LIG손해보험 사무국장과 김요한의 아버지 김종인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계약식은 김요한이 올해 월드컵에 참가하고 귀국한 지난 3일 첫 협상 결렬 후 보름 만이다.
1라운드 지명 선수는 계약금 없이 연봉만 7천만∼1억원을 받도록 한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대해 불만을 품은 김요한은 귀국 직후 고향인 광주로 내려갔지만 LIG손해보험의 ‘선합류 후협상’ 요청에 따라 지난 9일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해왔다.
2m 장신에 화끈한 스파이크 실력과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여고생 팬을 몰고 다니는 김요한은 흥행 대박을 예고한 차세대 거포다.
LIG손해보험은 계약금 없이 합류한 김요한의 상품성을 고려, 팀이 겨울리그에서 우승하거나 선수 본인이 신인왕을 받을 경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내년 연봉 인상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구단과의 계약 문제를 매듭지은 김요한은 빠르면 20일 현대캐피탈전, 늦어도 크리스마스인 25일 삼성화재전에서 프로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